KICI 재중한인 체감지표 설문(2023년 2월15일~20일)

그간 실행해 왔던 KICI 재중한인 체감지표에 대한 결과 분석을 통해 지표 계산 방식을 변경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상승, 하강, 유사를 같은 비중으로 50%를 기준으로 평균을 내는 방식 이었으나  아직은 답변자 수가 적어 왜곡된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유사하다는 답변보다는 낙관이나 비관으로 추정하는 의견들이 더 중요하다고 보아 계산 방식을 낙관과 유사 의견 중심으로 바꾸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2월 지표를 산정하였으며 과거 데이터 지표도 재계산하여 알려 드립니다. 변경된 지표 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표 값 = (상승 예상 백분율 – 하강 예상 백분율) X (1 – 유사 예상 백분율) + 50% 

2023년 2월 재중 한인 기업 PMI는 50%로 나타났습니다. 설문 응답자 수가 아직은 너무 적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예상 경기 지표의 연장선으로 삼아 추세선을 그려 보면 1월보다 내려갔지만 그래도 3월의 한인 기업들의 경기는 적어도 2월과 유사한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상하이에서 한국 영화전을 허가하고 언론 반응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을 볼 때 앞으로 그간 사드 사태로 인한 한한령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이달 새로 시작한 출고 가격 지수와 입고 가격 지수(매입 가격 지수)를 살펴 보면 출고 가격 지수는 46.0%로 가격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었고 반면 입고 가격 지수, 즉 매입하는 원자재나 제품의 가격은 66.0%로 올라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비용은 상승하고 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판매 규모는 유사하겠지만 수익성은 저하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비관적 견해라고 보겠습니다.

자사 제품 뿐만이 아닌 전체 한국 상품 판매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표값이  56.7%로 5개월 만에 낙관적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특별히 한국 제품이 잘 팔릴 것이라는 예상이라기 보다는 중국의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흐름 하에 한국 제품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소극적 낙관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인 중국의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을 묻는 부동산 가격 지표에 대해서는 37.3%로 이제 부동산 가격 하락을 전반적으로 받아 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지난 1월 지표에 비해서는 지표 값이 다소나마 상승한 것은 추가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중한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표값 67.8%로 1월 지표값에 비해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작년 11월 75%의 응답자가 중한 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본 것에 비하면 큰 차이입니다. 

여기 추세 그래프에서 보는 것 처럼 수정된 지표 계산 식의 경우에도 2022년 11월같은 극단적 경우에는 지표값의 의미를 생각하기 어려운 수준의 값을 보입니다. 응답자 수가 증가하는 경우 자연적으로 사라질 문제이지만 현재와 같이 응답자 수가 적은 상황에서는 보다 지표 계산식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더 연구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응답해 주신 16명의 응답자 분들은 16명 중 8명이 제조업, 8명이 서비스업으로 비중이 동일했습니다. 화동 지역 분들이 가장 많았고 지역을 조금 더 세분한 결과 동북 지역에 계신 분들이 상당 비중 계셨습니다. 서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비어 있어서 향후 산시, 총칭, 칭하이 등 서부 지역에 계신 분들의 설문 참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응답자 분들이 활동하고 계신 산업은 대부분 제조업이었으며 하이테크 분야가 많았습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활용하는 지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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